김-헤어용품 등 실속쇼핑 늘어… 백화점에선 의류-시계 많이 구입
설 연휴기간인 18∼21일 현대백화점의 서울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패션의류와 명품시계 구입액이 지난해 설 연휴(1월 29일∼2월 1일) 때보다 각각 72.4%, 35%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최근 서울 명동지역에서 벗어나 강남지역으로 쇼핑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특히 고급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강남에서 사려는 고객이 늘면서 지난해 춘제 때보다 강남지역 점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는 실속 상품을 사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렸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올해 춘제 연휴기간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6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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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춘제에 이어 올해에도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세트(32개입)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청산에의 ‘아몬드 김 스낵’, 3위는 LG유니참의 ‘바디피트 귀애랑 날개형’ 생리대가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세럼 퍼펙트’(4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리엔 윤고 더퍼스트 샴푸’(8위), 아모레퍼시픽의 ‘려 자양윤모 샴푸 기획’(18위) 등 한방 샴푸는 올해 춘제 기간에 처음으로 인기 상품 순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