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마녀’ 리시차, 두번째 내한공연
3월의 클래식 공연 중 눈에 띄는 피아노 리사이틀의 두 주인공은 이렇게 대비된다. 지난해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뮌헨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피아니스트 윤홍천(33), 클래식 연주자로는 보기 드물게 유튜브 조회수 6000만 회의 기록을 갖고 있는 피아니스트발렌티나 리시차(42)다.
유럽 무대에서 조명 받은 윤홍천에게는 이번이 국내 첫 리사이틀이다. 강의나 해설을 곁들인 공연은 종종 시도했지만, 이번엔 오롯이 피아노 연주만으로 관객을 만난다. 바흐의 ‘사랑하는 형과의 작별에 부치는 카프리치오 BWV 992’를 시작으로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송어’와슈만의 ‘봄밤’이 이어지다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으로 맺는다. 마지막 곡이 특히 주목된다. 윤홍천은 2011년 슈베르트 독주 음반을 발매해 ‘독일인보다 더 완벽한 이해’라는 평을 들으면서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예술가상’을 받았다. 연주회는 3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3만5000∼4만5000원. 02-265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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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차의 리사이틀은 3월 18일 오후 8시 경기 용인포은아트홀,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21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만∼13만 원. 1544-5142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