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설 민심 잡기 경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초청해 떡국 오찬을 했다. 김 대표는 “여러분을 뵐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표현할 길이 없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대접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세월호가족협의회 유가족들을 면담하고 “특별조사위 출범과 정상적인 활동을 미룰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인양 부분은 설 연휴 직후 당정청 회의에서 의제로 삼아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도 “상인과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서울역 귀성 인사는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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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7일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표는 또 서울 동작소방서와 서울 용산의 한 파출소를 찾아 연휴 기간 안전을 당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부산에 머물며 국제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주말에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