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4년만에… 45% 산업체 근무 1만번째 학위는 뇌연구 조선미씨
197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1호 박사 학위를 받은 이 대학 기계공학과 양동렬 교수의 회고담이다. KAIST가 13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 졸업생 1만 명 시대를 연다.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박사 학위자 수는 서울대 2만5194명, 고려대 1만1388명, 연세대 1만1149명이다. KAIST 1만 번째 박사는 알츠하이머 기억장애 연구에 대한 논문을 쓴 조선미 씨(30·사진). 모교 생명과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할 예정인 그는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뇌 과학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0년대 초까지 국내 이공계 인재들은 해외 유학을 다녀와야 하는 것으로만 알았다. 하지만 KAIST에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초빙되고 박사 과정이 생기면서 변화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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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