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눈물 서울대병원서 무릎 MRI 촬영… 의료진 “전방십자인대 파열 맞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공직에 가기 위해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왼쪽 사진).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차남의 병역 의혹 공개 검증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됐다(오른쪽 사진).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공개 검증에 참여한 이명철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된 게 맞다”며 “이 정도면 100% 수술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다친 지 14개월이 지나서야 수술한 점에 대해선 “환자 개인 사정 때문에 6개월이나 1∼2년이 지난 뒤 수술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마음이 무겁다. 공직에 가기 위해 (아들의 신체 문제를 공개하는)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가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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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