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박병우(6번)가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홈경기 도중 임재현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박병우는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4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원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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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꺾은 동부 3연승 질주
KCC는 KGC 잡고 3연패 탈출
농구에서 3점슛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공격 옵션이다. 그러나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시도하는 2점슛에 비해 확률이 떨어진다. 2점슛은 페인트존 안에서 이뤄질 경우 70% 이상 득점으로 연결된다. 반면 3점슛은 뛰어난 슈터라도 성공률이 40% 안팎에 그친다. 외곽에 강점을 지닌 팀이 폭발력은 있어도 안정성은 떨어지는 이유다.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동부-오리온스전은 3점슛의 장·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오리온스는 3점슛을 무섭게 터트렸다. 전반에만 무려 11개(16개 시도)를 넣는 등 이날 14개의 3점포를 작렬했다. 그러나 실속은 골밑 득점이 강한 동부가 챙겼다. 동부는 89-78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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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3점슛도 불발됐다. 수비마저 허물어지면서 동부에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안양에선 타일러 윌커슨(20점·8리바운드)을 앞세운 KCC가 KGC를 72-6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