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행장
기업은행은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채널과 이에 따른 조직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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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에서부터 상품 추천과 가입, 맞춤형 금융상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은행 거래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완결한 것이다.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등으로 대표되는 불편한 결제 서비스를 개선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편리성과 함께 보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해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정책금융으로서의 기본도 잊지 않았다. 권 행장은 “경기회복이 더디고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은행의 본분인 중소기업의 저변 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기술금융 확대방안을 제시했다. 올해에는 중소기업 시설투자 지원에 12조 원,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기반 구축지원에 10조 원 등 총 41조5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조5000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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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행장은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창의적인 중소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인 만큼 해외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필수적이다. 기업은행은 특히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베이징 지점 개점과 프놈펜, 자카르타 사무소 개소에 이어 올해에는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지만 당장 점포 개설이 어려운 지역은 양해각서(MOU)를 맺은 해외 14개 은행망을 통해 현지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권 행장은 “올해 은행권이 처한 경영환경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길을 찾기 힘든 미로와 같다”며 “고객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도전과 변화를 통해 기업은행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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