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지난해 부채감축과 내실경영을 추진해 2009년 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금융부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감축 규모는 7조2000억 원이다. 올해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에 지속가능한 LH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올해 정부의 핵심정책 중 하나인 행복주택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삼전지구 등 올해 처음 준공하는 행복주택 입주준비에 만전을 기해 ‘행복주택은 LH가 짓는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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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부채감축을 위해 사업방식을 혁신하고 판매실적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설계·시공·건축’ 등 모든 단계에서 기술을 혁신해 민간을 선도할 제품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모든 사업 단계에 고객의 반응을 직접 들어 신속하게 반영하고, 하자처리에 대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설계 보상 시공 등 모든 분야를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수요자 중심의 혁신적인 맞춤형 판매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의 미매각이나 미분양 자산은 지역별, 고객별 수요에 맞게 다양한 판촉 전략을 추진하고, 창의적인 원가절감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모델, 업무프로세스, 사업방식 등을 과감하게 재편해 사업의 지속가능 기반을 강화한다. 올해 신규사업비의 30% 이상을 대행개발, 민간과의 공동개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활용 등에 배정해 사업방식 다각화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하는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한다. 업무에서 성과를 낸 직원은 승진하고, 성과가 낮은 직원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안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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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