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의미 반감된 개편] 이르면 1월 다섯째주 1~3개 부처 추가교체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2차 개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꼭 필요한 소폭 개각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교체 폭은 현재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해 1∼3곳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양 변호사 출신인 새누리당의 3선 유기준 의원과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팀 중에서는 최근 ‘땅콩 회항’ 사건으로 논란이 된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과는 없지만 존재감도 크지 않은 만큼 서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난번 개각 때도 일부 경제 부처 장관들을 바꾸려 했으나 적합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무산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여권 안팎에서는 통일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중진 정치인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최근 남북관계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어 개각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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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soo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