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3927명 환호속 홈경기… 도로공사에 졌지만 풀세트 명승부
장충체육관이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경기를 보며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장충체육관이 17일 재개장한 뒤 열린 첫 공식 경기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1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31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새로 문을 연 이 경기장의 재개장 첫 경기가 열렸다. 잔칫날답게 만원 관중(3927명)이 스탠드를 가득 채웠다.
선두 도로공사를 상대한 GS칼텍스 선수단은 승리를 열망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에서 올해 6개 팀 중 5위로 추락한 GS칼텍스는 장충체육관 복귀를 선두권 추격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쳤다. 2009∼2010시즌부터 이곳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던 GS칼텍스는 체육관이 리모델링에 들어간 후 다른 곳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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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두를 질주하는 도로공사는 역시 강팀이었다.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던 도로공사는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11, 24-26, 25-17, 15-12)로 승리했다. 파죽의 8연승이다. 도로공사 문정원은 20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라는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마지막까지 선전한 GS칼텍스는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6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노리던 도로공사의 꿈을 좌절시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