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이 오키나와 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야구에 대한 예의’를 강조했다. “야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야 한다”는 김 감독의 소신 때문이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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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야구 대하는 자세’ 주문
KIA가 16일 오키나와 캠프를 출발하기 전, 김기태 감독은 다소 이색적인 지시를 팀 전체에 내렸다. “짝다리 짚지 마라” “호주머니에 손 넣지 마라” “팔짱끼고 걷지 마라” “코치들은 배트에 기대어 서있지 마라”는 등의 주문들이었다.
KIA 관계자는 “감독님이 야구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내린 지시들이다. 감독님의 뜻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프런트 직원 전체도 그 주문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야구장 밖에서도 이런 자체 규칙들을 전 선수단과 프런트는 지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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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야간훈련이 오후 7시 20분에 시작되니까 단체로 움직이는 시간이 총 12시간이 훨씬 넘어가는 셈이다. 또 하나 KIA 오키나와 캠프의 특징은 ‘오늘의 명언’을 매일매일 결정하는 점이다. 가령 1월 19일은 내야수 김민우의 자승자강(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다)이 오늘의 명언으로 선정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