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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타히티가 갑작스럽게 눈이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게릴라 콘서트를 강행해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타히티는 18일 강추위와 폭설 속에서도 서울 동대문 한 쇼핑센터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팬들을 위해 공연을 선보였다. 또 팬미팅에서는 커피를 대접하며 팬사랑에 보답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시작된 미니 콘서트에서 타히티는 ‘오빤 내꺼’ ‘타히티 인트로’ ‘폰 넘버’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쓰담쓰담’ 춤은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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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트 멤버들은 “눈도 오는데,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이렇게 추운 날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인사했다.
약 15분의 공연을 마친 타히티는 가장 큰 환호를 보낸 관객을 선정해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CD를 선물했다.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무대가 미끄러웠지만, 추위 속에서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공연했고,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후 타히티는 추위 속에서 자신들을 기다준 팬들을 위해 인근 카페로 자리에서 간단한 팬미팅을 가졌다. 타히티는 이날 함께 한 30여명의 팬들에게 커피를 대접했다.
팬들과 자연스럽게 마주앉아 커피를 마시며 간단한 질의응답도 가졌다. 또 기념사진을 함께 찍은 후 참석자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