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지난해 12월 30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왼쪽)을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에 위촉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개·폐막식 등 각종 행사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청주시 제공
○ 명예조직위원장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청주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명예조직위원장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최근 위촉했다. 시는 “이 전 장관은 초대 문화부 장관과 새천년준비위원장을 지내고 서울 올림픽 등의 국제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한 전문가”라며 “현재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동아시아 인문학과 문화예술 분야 최고 석학으로 활동 중”이라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청주시가 만드는 문화도시 프로그램을 객관적으로 지켜보고 훈수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와 닿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와 각종 사업에 전문적 조언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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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를 동아시아 문화수도로
청주시는 다음 달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행사를 알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콘텐츠 개발과 각종 학술회의, 공연, 시민참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지역문화의 브랜드화와 상품화를 통해 청주를 동아시아의 문화수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
지역문화콘텐츠 브랜드화, 문화적 도시 재생 사례 발표와 토론, 한중일 장인열전, 현대 아트전, 동아시아 순회전 등 다양한 공동 기획 공연 등이 열린다. 또 문자와 건축, 디자인, 평생학습 등 한중일 3개국의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전통공예 및 현대미술 특별전이 칭다오와 니가타에서 펼쳐진다.
올해 열리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와 청주직지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 기존의 사업과 연계한 동아시아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이었던 옛 청주 연초제조창의 문화 재생 및 도시 재생 사례를 해외에 알려 한류(韓流)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문화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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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행사 홍보 마케팅의 하나로 BI(Brand Identity)를 개발했다. ‘푸른 청주 생명의 도시 청주’의 가치를 강조한 가운데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활자 이미지 등 전통적 이미지를 담고 있다. 한중일 3개국 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교류를 통해 상생의 꽃을 피우고, 문화를 통해 꿈을 펼쳐 나가자는 메시지도 담았다는 게 조직위 설명이다. 이 BI는 각종 홍보물과 옥외 광고물 등에 활용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