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BC카드 고객들이 현대자동차 차량을 카드로 살 때 혜택이 줄어든다. 캐피털사가 낀 복합할부 방식의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BC카드는 4일 현대차와 복합할부금융 신규 취급을 중단하고 일반 거래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복합할부는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사가 수수료를 제외한 결제금액을 자동차 회사에 지급하고 곧바로 캐피털사로부터 카드대금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소비자는 매달 캐피털사에 일정액을 갚되 캐시백 서비스 등을 받았다.
현대차는 카드사가 거래 방식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수수료율 인하를 주장해 왔다. 카드사들은 수수료의 일부를 캐시백이나 할인 등의 형태로 고객에게 돌려주고 있어 문제가 없고, 현대차에만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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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