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 첫날 소폭 상승
2015년도 힘차게… 증시 개장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내빈들이 올해 증시 개장 행사를 가진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정지완 코스닥협회장.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새해 개장 첫날인 2일 코스피는 지난해 말보다 10.85포인트(0.57%) 오른 1,926.44로 마감했다. ‘1월 효과’를 기대한 개인투자자들이 이날 122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장을 이끌었지만 그리스 대통령 선출 실패 등 최근 발생한 글로벌 악재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등 한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달리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전략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일본 증시가 올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특히 미국이 가장 견고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시적 경제성장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내 민간부문 투자와 고용 확대, 기업실적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증시도 아베노믹스와 엔화 약세, 기관투자가의 주식 투자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 수출기업의 주가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13% 상승했지만 한국 수출기업은 2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