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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궁금해요]경미한 교통사고에도 통증 지속땐 재활치료로 후유증 예방해야

입력 | 2014-12-29 03:00:00


김태우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Q : 연말을 맞아 송년회 참석차 운전대를 잡았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받히는 교통사고였습니다. 충격이 큰 편은 아니었고 외상도 없어 병원을 방문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다음 날부터 목과 허리에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몸도 뻐근한 느낌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재활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 건가요?

―회사원 김수연 씨(서울 송파구 신천동)

              

A :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경험하는 사례는 매우 많습니다. 특히 12월은 1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사고의 유형에 따라 외상을 입을 수도 있지만, 경미한 교통사고일 땐 후유증 없이 쉽게 회복되기도 합니다.

흔히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면 몇 시간이 지나고 나면 뒷목이 뻐근해지거나 허리에 통증이 찾아올 수 있는데요. 이는 직접적인 충돌에 의한 손상보다는 목과 척추 부위에 교통사고로 인한 가속 혹은 감속으로 인한 손상입니다.

목이 지탱하는 머리의 무게(성인 기준)는 평균 6.5kg이며, 사고 당시 머리나 척추의 급격한 움직임을 목과 척추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지탱하는 과정에서 ‘후경부통’ ‘요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사고로 인한 후경부통이나 요통은 대부분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쉽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엔 후유증도 거의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지속될 때에는 외래재활치료가 통증을 줄이고 후유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그리고 간단한 재활운동 교육을 통해 척추의 유연성을 키우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자가 훈련 등을 병행하면 대개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사고로 머리나 얼굴 주위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있을 때, 외상이 없더라도 잠깐이라도 의식을 잃었던 경험이 있을 때, 사고 전후의 일들이 완벽히 기억나지 않을 때, 사고 이후 구토 증상이 있거나 소아나 65세 이상 노약자인 경우, 감각 이상이나 마비 증상이 있을 때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때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의사에게 면밀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김태우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