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문태영-라틀리프 20점 이상… 시즌 최다 골 넣고 성탄 LG전 4전승 SK, 오리온스도 나란히 승리
모비스는 양동근(25득점), 문태영(24득점), 리카르도 라틀리프(23득점)가 모두 20점 이상을 넣은 데 힘입어 LG를 102-97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23승 6패를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모비스가 뽑아낸 102점은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모비스는 성탄절에 치른 LG와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통산 4전 전승의 우위를 지켰다.
78%의 높은 2점슛 성공률에, 자유투 11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시킨 양동근은 “많은 팬이 지켜보고 계셔서 선수들이 더 힘을 냈던 것 같다. 집에서 아빠의 경기를 봤을 두 아이도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7690명의 팬들로 꽉 찬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스타 출신 SK 문경은 감독과 삼성 이상민 감독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경기에서는 2위 SK가 애런 헤인즈(17득점)와 박상오(13득점) 등의 활약으로 삼성을 70-56으로 눌렀다. 2위 SK는 27일 1경기 차로 뒤진 모비스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도 7393명의 팬이 몰린 가운데 방문팀 오리온스가 전자랜드를 79-74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이승현이 나란히 20점씩을 넣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