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종 5년 상대 생존율 추이
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1%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의 생존율(76.6%)이 남자(59.6%)보다 더 높게 나왔다. 특히 위암 부문에선 국제적으로 미국보다 47.7%p 높은 등 전체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이강현)는 지난 23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지난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생사가 확인된 240만 5894명의 생존율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모든 암 5년 상대 생존율
병기별 생존율은 국한 부문에선 남녀 전체에서 전립선암(100.8%), 갑상선암(100.5%), 유방암(97.7%), 위암(94.6%), 대장암(94.5%)이 90% 이상으로 높았으나, 간암(49.3%), 췌장암(27.4%)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한이란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초기단계를 말한다.
주위 장기나 인접한 조직 혹은 림프절을 침범한 국소 진행단계인 경우에 폐암(29.9%),간암(16.9%), 췌장암(12.5%)은 생존율이 낮았으나, 갑상선암(100.4%), 전립선암(95.4%),유방암(89.9%)의 상대생존율은 90% 이상이거나 거의 90%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 비교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미국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8-2012년 암발생자 중 미국에 비해 한국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각각 100.1%, 71.5%, 74.8%로, 미국인 해당 암의 5년 생존율인 97.8%, 28.3%, 64.7%에 비해 더 높은 생존율을 드러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립선암을 제외하고는 두 나라 모두에서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 유방암 및 모든암의 5년 생존율은 미국보다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그간 우리나라의 B형 간염예방접종사업(1995년~), 금연(1995년~) 및 암검진사업(1999년~) 등의 정부의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암 예방 정책효과 분석이 추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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