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아파트 관리비 감시위해… ‘관리지원센터’ 2015년 7월 가동
“우리 아파트는 난방비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죠.” “다른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교체하는 데 이 정도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데, 혹시….”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가 아파트 관리를 둘러싼 부정 비리 등의 사전 예방과 관리비 절감 등을 위한 전담 기구를 전국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만든다. 23일 서구에 따르면 아파트 비리 척결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가칭 ‘아파트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해 내년 7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서구는 이를 위해 한국산업평가원에 △공동주택관리 투명성 확보 및 효율적 운영 △관리비 인하 방안 △아파트관리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 방안에 대해 연구해줄 것을 용역 의뢰했다. 또 분쟁 및 부조리 해소 방안 등을 정밀 연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구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해 내년 7월부터 서구 갑·을 지역별 아파트 단지 1, 2곳을 시범 선정해 운영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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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때 ‘아파트 관리비 30% 절감, 아파트관리지원센터 설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장종태 서구청장은 “경기침체 속에 주민들의 소득이 아파트의 비효율적 운영 때문에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다면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