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석탄 대체할 자원기술 개발
소 전문가가 많은 서산농장은 쇠똥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자원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제철 연구원들은 여러 농가를 찾아 이 기술을 알려주고 쇠똥을 얻어올 수 있었다. 쇠똥 처리로 고심하는 농가에게도 희소식이었다. 쇠똥을 딱딱하게 굳히는 장비는 중소기업인 ㈜이레가 제작했다. 그런데 이 장비는 수동이라 현대건설이 자동화 설비를 개발 중이다.
고로에 쇠똥을 넣기 위해서는 법 규제 완화도 필요했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축산폐기물인 쇠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규정해 뒀다. 하지만 고로는 쇠똥 활용시설로 지정돼 있지 않았다. 환경부는 현대제철의 기술이 실현 가능하다고 보고 고로에 쇠똥을 넣는 것을 승인해 줬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