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제치고 5년째 겨울 최다판매 1위에
롯데마트가 계절별 과일 판매 순위를 분석한 결과 딸기가 5년 연속으로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 과일 판매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보통 딸기의 제철이 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온도에 민감한 딸기의 특성상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 신선도 관리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딸기 판매를 시작한 지 3주(12월 1∼21일) 만에 전체 과일 매출의 36%를 차지하며 감귤(30.4%)을 2위로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과일 가운데 매출 3위는 바나나(15.5%), 4위는 사과(11.9%), 5위는 수입 포도(6.2%)가 차지했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는 “보통 4, 5차례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딸기는 12월부터 다음 해 1월 사이에 수확되는 첫 열매가 가장 맛이 좋다고 평가된다”며 “지난해보다 산지에서 출하량이 20% 늘어 앞으로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