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경 폐쇄회로(CC)TV 영상에 한 남성이 몹시 불안해 보이는 상태로 주유소를 돌아다니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찍혔다. 잠시 뒤 그는 주유건을 들고 바닥에 휘발유를 분사한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먼저 주유소 직원과 고객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처음엔 이 남성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다른 방법으로 접근했다.
타이저우 황옌 구(區) 경찰서 소속 양제 경관은 “우리는 그에게 ‘용기 있으면 이리로 와서 나를 잡아 봐’라고 말했다. 그를 도발하려고 했다. 그가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더니 우리를 쫓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곧 한 가정집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자신의 머리에 가위를 갖다 대었다.
약 10분간의 대치 끝에 경찰이 남성을 제압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