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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재난비서관에 이재율

입력 | 2014-12-16 03:00:00

세월호 참사때 안전대책총괄조정관… 초기대응 부실로 ‘주의’ 받아 논란




청와대는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산하에 신설된 재난안전비서관에 이재율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사진)을 내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신임 재난안전비서관이 오늘부터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내정자는 1986년 행정고시 제3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지방행정국장, 경기도 경제부지사,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이어 지난달 국민안전처 출범 뒤에는 안전정책실장을 맡아왔다.

문제는 이 내정자가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총괄조정관을 맡았을 때 감사원 감사 결과 ‘재난수습 상황을 부정확하게 발표하고 언론 브리핑 및 언론 모니터링 등을 소홀히 했다’며 주의를 받았다는 점이다. 중대본은 세월호 사고 발생 초기 실종자 수를 잘못 파악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주의는 공식 징계 내용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 처리 과정에서 주의를 받은 인사가 안전 담당 비서관에 내정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접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관련 업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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