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서울대도 올해부터 수능 100% 전형
이번 정시는 모집 인원의 일부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의 폐지로 대부분의 대학이 일반 전형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올해부터 서울대도 정시에서 수능 100%를 반영하여 선발하며, 그 외 대학도 대부분 수능 반영 비율이 70% 이상으로 정시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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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수능이 절대적인 전형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의 특성, 즉 수능 영역별 가중치, 특정 영역에 부여되는 가산점, 수능 점수 활용 지표 등을 비교 분석하여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는 수능 중심의 지원 전략이 최우선이다.
수능 반영 영역은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수영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도권 및 지방 사립대를 중심으로 3개 이하 영역을 반영한다.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은 수학, 탐구, 국어와 영어 중 택1을 반영해 주요대 중 유일하게 3개 영역만을 활용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계열 특성에 따라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가 높으며, 연세대(서울), 고려대(안암), 중앙대(서울) 등과 같이 국어, 수학, 영어 비율이 높은 반면 탐구 영역 비율이 낮은 대학도 있다. 간혹 단국대(죽전), 숭실대, 아주대처럼 상경계열 학과에서 국어보다 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자연계열에서 연세대(서울), 고려대(안암)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은 수학, 과탐 영역의 비율이 높으나 수학과 영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 많은 편이다. 서울대는 올해도 인문, 자연계열에서 모두 수학 비중이 가장 크다.
분할모집 금지로 지원 기회 줄었지만 경쟁도 완화
올해부터 정원 200명 미만인 모집단위에 대한 분할모집이 금지됨에 따라 여러 군으로 분산되었던 모집 인원이 한 개 군으로 통합되어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예를 들어 A대학 B학과에서 2014학년도에는 가군 15명, 나군 20명, 다군 5명 등 모집인원을 전략적으로 나누어 분할 모집하였다면, 올해에는 한 개의 군에서 총 40명을 선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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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군 변경 많아 지원 경향 혼전 예상
올해는 상위권 대학 중에서 모집군을 변경한 곳이 많다. 서울대가 올해 정시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하면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서강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는 등 나머지 대학도 우수 학생 모집을 위해 모집군을 변경하였다. 여기에 분할모집 폐지까지 더해져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 등도 주력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하는 등 상위권 대학들의 모집군이 변경되면서 전년도까지 이어지던 모집군별 지원 경향이 올해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별 모집군 변경은 다른 대학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지망 대학의 모집군 변경과 함께 경쟁 대학의 모집군도 참고하여 지원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중상위권 모집 대학이 적은 다군의 경우 올해 경기대, 경희대, 국민대, 서울시립대의 모집이 폐지되고 인하대, 한국외대의 모집이 신설되는 등 변화가 있다. 다군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추가 합격되는 인원도 많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적정 또는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는 쉬운 수능과 다양한 변화로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원 대학의 실시간 경쟁률을 살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끝까지 체크하되 학별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이 다르므로 마감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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