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사진=동아일보 DB
광고 로드중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 수원시 팔달산 토막살인의 유력 용의자로 검거된 남성의 방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유력 용의자로 박모 씨(57)의 임시 거처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분석한 결과 피해여성 김모 씨(48·여)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박 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며, 자신의 신상정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앞서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박 씨는 토막 시신이 발견된 지 7일 만에 검거됐다.
경찰 수사 결과, 검거된 유력 용의자 박 씨와 피해자 김 씨는 중국동포로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박 씨는 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불과 도보로 10분 거리(약 710m)에 있는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의 한 모텔 앞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박 씨를 검거하자마자 수사본부로 압송해 김 씨 토막 시신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검거된 이후 수사본부에 도착한 다음에도 묵비권을 행사 중”이라며 “여러 개의 가명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해당 살점이 팔달산에서 발견한 김 씨의 시신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4일 등산객 A 씨(46)가 수원 팔달산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머리와 팔, 장기가 없는 여성의 상반신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처음 시신이 발견된 곳은 2012년 4월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 현장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이다. 당시 중국동포 오원춘이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곳 주민들은 2년 만에 다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악하고 있다.
경찰은 수원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 확인에 나서는 한편 주변 수색을 강화하면서 유력 용의자 박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 사진을 확보해 대조한 결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씨의 범행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신을 땅에 묻거나 은폐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다니는 등산로 입구나 개천 산책로 근처에 유기한 것으로 미뤄 자신의 범행을 노출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광고 로드중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