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통일정책 세미나에서 “한국과 일본이 계속 악화된 관계로 지내기에는 세계경제가 너무 취약하고 국제·지역안보 상황이 너무 염려스럽다. 함께 풀어가야 할 글로벌 현안이 너무 많다”며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주도하는 일본 우익세력의 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왜곡에 대해서는 “20세기 과거사와 관련해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이슈들이 있다”며 “이는 어느 한쪽이 혼자서 해결할 수 없으며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끌어내도록 관련자들의 지속적이고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