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30대그룹 계열사 대상 ‘고용증가 100대 기업’ 분석 제조업이 43%로 가장 많아… 도소매업이 21%로 2위 차지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LG디스플레이 같은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삼성 LG 롯데 순으로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계열사를 분석한 ‘고용증가 100대 기업’ 현황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만4722명을 고용해 개별 기업 중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었다. 이어 롯데쇼핑(1만2707명) LG전자(1만1096명) 삼성전자(9586명) 순이었다. 롯데그룹 계열사로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인 FRL코리아가 5년간 4219명의 일자리를 만든 데 비해 포스코는 863명을 추가 고용하는 데 그쳤다.
광고 로드중
이번에 선정된 100대 기업의 근로자는 2008년 말(54만7030명)에서 2013년 말(76만1587명)까지 21만4557명이 늘었다. 30대 그룹 전체로 보면 36만1043명이 증가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30대 그룹 전체 계열사는 1195개이지만 고용증가 상위 100대 기업이 30대 그룹 전체 고용 증가의 6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주요 그룹사의 계열사 중 성장하는 일부 기업들이 일자리의 대부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5년간 늘어난 일자리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이 4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21.2%), 건설업(6.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6.1%), 금융보험업(5.6%) 순이었다.
이 팀장은 “5년 동안 늘어난 일자리의 64%가 제조업과 유통업 분야인 도소매업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