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축구지도자 덕목’ 강연 “계획대로만 꾸려가면 단조로워져”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은 4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기술 콘퍼런스 및 축구과학회에서 현대축구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덕목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판단 실수가 불러올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얘기하며 ‘S. O. S’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는 시스템(System)으로 지도자들이 지나치게 특정 전술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데 3명의 공격수를 기용하는 스타일을 고수하면 안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O는 조직(Organization)으로 조직력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예로 들며 “경기 시작은 4-2-3-1로 했지만 수시로 4-3-3, 4-2-4로 포메이션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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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강수일(제주)과 미드필더 이재성(전북) 등 새 얼굴 13명이 포함된 국내파 28명을 소집해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서 1주일간 훈련에 들어간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27일 호주로 떠나 1월 9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