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 사장… 고교생에 ‘CEO 재능기부 특강’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잠시 흐트러졌던 고교 3학년생들의 눈빛이 또렷해졌다. 24일 경기 파주시 교하고등학교 시청각실에 모인 교하고 3학년 학생 350여 명은 한 시간 남짓한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사장(53·사진)의 인생 강의에 푹 빠졌다.
전 사장은 “청소년들이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것이 선택과 집중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우물을 판다면 반드시 더 나은 미래가 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설적인 투자가 존 템플턴 경과 워런 버핏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학생들이 큰 꿈을 꾸도록 독려했다.
재능기부 특강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것이다. 다음 달 19일까지 금융투자업계 CEO 18명이 수도권 소재 19개 고교(인문계 13곳, 실업계 6곳)를 방문해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한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6일 경기 김포시 김포외국어고에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은 각각 17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금융고, 18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명덕외국어고에서 특강에 나선다.
박 회장은 “미래의 경제 주역들이 경제활동과 금융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