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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사회대 2017학년부터 학과별 선발…15년전 체제 복귀, 왜?

입력 | 2014-11-24 14:44:00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사회과학대(사회대) 신입생 전원을 학과 별로 따로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대 사회대는 경제학부, 정치외교학부, 사회학과 등 8개 학과 정원 364명으로 이뤄져 있다.

24일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교수, 직원) 심의기구인 평의원회를 통과해 이사회 승인만 남았다"며 "사회대 모든 신입생을 학과 별로 따로 뽑던 2002년 이전 체제로 돌아가는 걸 의미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002년부터 신입생 학과 선택권 확대와 교양강화를 목적으로 사회대, 인문대, 공대 등 전체 단과대에서 정해진 학과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 뒤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광역모집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학생 대부분이 특정 인기학과에만 진학하려는 '학과 쏠림현상'이 심해지자 지금은 인문대, 사회대를 제외한 다른 단과대는 '학과별 선발'로 전환한 상태다.

사회대 역시 심각한 경제학부 쏠림현상을 겪은 뒤 2012년부터 정원 364명 중 271명(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및 일반전형)은 입학 전 전공을 예약하는 '전공예약제'로 뽑고, 93명(정시모집)만 광역모집제로 선발하는 절충안을 실시해왔다. 입학본부 관계자는 "절충안을 썼지만 경제학부 쏠림현상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체제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철호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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