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사회과학대(사회대) 신입생 전원을 학과 별로 따로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대 사회대는 경제학부, 정치외교학부, 사회학과 등 8개 학과 정원 364명으로 이뤄져 있다.
24일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교수, 직원) 심의기구인 평의원회를 통과해 이사회 승인만 남았다"며 "사회대 모든 신입생을 학과 별로 따로 뽑던 2002년 이전 체제로 돌아가는 걸 의미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002년부터 신입생 학과 선택권 확대와 교양강화를 목적으로 사회대, 인문대, 공대 등 전체 단과대에서 정해진 학과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 뒤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광역모집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학생 대부분이 특정 인기학과에만 진학하려는 '학과 쏠림현상'이 심해지자 지금은 인문대, 사회대를 제외한 다른 단과대는 '학과별 선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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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