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추계… 사상 첫 女超시대 女 2531만명 〉 男 2530만명 역전
23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여성 인구는 2531만 명으로 남성 인구(2530만 명)를 넘어선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지는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0년 이후 처음이다.
여초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다.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기 때문에 고령인구가 늘면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아진다. 지난해 남녀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가 105.3명으로 1981년 이후 최저로 떨어지는 등 남아선호 경향이 약해진 것도 남녀 인구 역전에 영향을 미쳤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2000년대 초까지 110명이 넘었으나 이후 줄곧 하락해 2007년부터 자연성비(103∼107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여초현상에 따라 나타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성 고용률 제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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