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공단 “설악동 자연상태 복원”… 비선대 휴게소는 2015년까지 없애
설악산 비선대로 가는 탐방로에 있는 음식점. 이곳을 포함해 설악산국립공원 내 9개 동의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들이 내년 안에 모두 철거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탐방로 주변 음식점 등은 설악산 내 사찰 신흥사가 1970년대 중후반에 지은 것으로 건물이 낡고 오래된 데다 음주산행과 공원 내 오폐수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건물과 토지를 소유한 신흥사 측과 철거 문제를 논의해 최근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비선대와 비룡폭포, 울산바위로 연결되는 탐방로 입구와 주변의 음식점 등 8개 동은 올해 안에 모두 철거되고, 업주의 임차 기간이 남아 있는 비선대 휴게소는 2015년 12월에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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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1982년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수려한 경관자원과 산림을 보존해 오고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