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역량 약화되면 세계가 불안… 국방기술-작전 등 전분야 손볼것”
헤이글 장관은 15일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 포럼’에서 향후 추진할 ‘국방 혁신 구상(Defense Innovation Initiative)’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헤이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이 국방예산 삭감으로 더이상 국방비를 과다 지출할 수 없게 됐지만 미군의 역량이 약화된다면 세계는 더욱 불안해지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느 때보다 미국이 감당해야 할 위협의 정도가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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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그는 앞으로 로봇공학과 무기 소형화 기술, 3차원(3D) 프린팅 등 핵심 군사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장기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방 혁신 구상은 향후 10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정부 안팎에서 유능한 인재를 뽑아 3∼5년 내에 개발해야 할 기술과 시스템을 선정하고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 구상을 재래식 군사력 분야에서 미국을 압도한 옛 소련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대대적으로 증강했던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정부의 국방정책인 ‘뉴 룩(New look)’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이라크전 등 대규모 지상전을 치른 최근 13년간 잠재적 적국들은 군사력의 현대화와 파괴 역량 강화에 매진했다”며 “이는 미국의 군사력에 명백하고도 점증하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