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기획실장에 금춘수 사장… 이글스 대표엔 김충범 비서실장
신임 금 실장은 2007년부터 4년여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2004년부터 3년 동안은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인수 전 누적 적자를 단기간에 해소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이 금 실장을 경영기획실장으로 다시 임명한 것은 현재 경영환경이 금융위기 당시 못지않게 어렵다고 진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그룹은 “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주력 계열사의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답보상태에 있어 새로운 변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융과 태양광은 물론이고 석유화학, 레저 등 모든 사업 분야에 대한 변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오랜 경험을 축적한 금 신임 실장이 조만간 전반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 등의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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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석유화학업계 근무 경험이 많은 최 대표에 대해 “유가 하락과 중국 업체의 공세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전진 배치”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