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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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2차전 2홈런·1도루…벌써 MVP 물망
한국시리즈는 나바로시리즈?
2차전까지 치른 한국시리즈(KS)는 삼성의 리드오프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삼성·사진)를 위한 무대였다. 가을야구를 첫 경험하는 외국인타자 치곤 입이 떡 벌어지는 대단한 활약을 했다. 1∼2차전에서 8타수 4안타(2홈런 포함) 4득점 4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치는 1번타자’의 위력을 톡톡히 뽐냈다. 도루도 1차례 성공했다. 삼성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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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는 KS에서 역대 외국인타자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최고 외국인타자로 꼽히는 데이비스가 2006년 KS 2차전에서 때린 홈런 이후 8년 만에 외국인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라면 KS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2000년과 2001년 각각 소속팀 현대와 두산의 우승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외국인타자 퀸란과 타이론 우즈의 뒤를 이을 만하다. 퀸란은 KS 7경기(4승3패)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3홈런 10타점), 우즈는 6경기(4승2패) 타율 0.391(23타수 9안타 4홈런 8타점)로 각각 MVP를 수상했다. 나바로의 현재 가치도 그들에 비해 뒤쳐질 게 없다. 나바로가 역대급 외국인타자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