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 신한동해오픈 2연패 도전 배상문 PGA 시즌 초반 상금-페덱스랭킹 선두 “전엔 우승권 멀어지면 욱하고 포기했는데 ‘모 아니면 도’ 버리고 순위 올리려 애써”
올 시즌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배상문은 6일 열리는 제3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배경 사진은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는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전경.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민수용포토 제공
새롭게 시작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4∼2015시즌에서 배상문은 5일 현재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공동 5위의 성적을 거뒀다. 23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못 들고 71만 달러를 버는 데 그쳤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눈을 비비고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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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PGA투어에 진출해 내년이면 4년 차를 맞는 배상문은 “투어 적응도 끝난 것 같다. 같은 코스를 서너 번 쳐보게 되니 핀 위치에 따른 그린 파악도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낯선 문화,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 등을 편하게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클럽하우스에서 밥을 먹더라도 구석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먹고 외국 선수들과의 접촉을 꺼렸다. 그럴 이유가 없더라. 같은 동료로서 어울리고 투어 안에서 한데 섞이려고 애쓴다”고 했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