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만진 대표
엄만진 유진타올 대표(43·www.youjintowel.co.kr)는 한 분야에서 치열하게 도전하고 행동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CEO다.
엄 대표는 1996년 8평짜리 가게를 마련해 타월 장사를 시작했다. 그의 나이 28세 되던 해다. 불과 10개월 만에 4800만 원의 개인 부채를 다 갚았을 정도로 잘나갔다.
대표 제품은 ‘앙드레 김’ 시리즈. 지난해 7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섰다. 이 회사는 각종 디자인, 테두리 수축 방지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력으로 염색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기술혁신 중소기업, 품질경영시스템, 경영혁신 중소기업 인증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대전시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엄 대표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느꼈던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정직’ 덕분이라고 말한다.
“정직하게 일한 만큼 벌고, 그 돈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초지일관의 자세로 항상 정도를 걸어갈 것입니다.”
엄 대표는 요즘 야심차게 내놓은 ‘오가닉 타월’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년 이상 무농약 목화밭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면을 원료로 한 제품으로, 아토피와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에 좋은 타월이다. 이미 홍콩 메가쇼와 미국 LA전시회에 출품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최근에는 해외 업체 12곳에서 샘플 요청이 들어와 수출을 타진 중이다.
유진타올은 향후 3∼5년간 꾸준히 오가닉 제품을 다양화해 차세대 수익 창출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엄 대표는 “사랑하는 가족의 따뜻한 품을 연상시킬 수 있는, 또 자연과 하나가 되는 친환경 타월 제작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