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26득점… 풀세트 역전극 천적에 20개월만의 승리 환호성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이긴 것은 2013년 3월 10일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당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국내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았고 2세트부터는 레오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주전끼리 맞붙어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이긴 것은 2011년 1월 17일이 마지막이니 사실상 3년 9개월여 만의 승리다. 한국전력은 3승 1패(승점 7점·3위), 삼성화재는 2승 2패(승점 7점·4위)가 됐다.
이날 한국전력은 국가대표 주포인 전광인이 서브 2점을 포함해 26점(성공률 62.2%)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그리스 출신 외국인 선수 쥬리치가 27득점(성공률 47%)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레오가 45득점(성공률 50%)으로 분전했지만 주포인 박철우가 7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전광인은 “분위기가 안 좋을 때 쥬리치가 웃으면서 격려해준 게 도움이 됐다. 성균관대 후배인 리베로 오재성의 수비도 대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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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