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1월부터 새 할인요금제 3∼9명 함께 타면 35%까지 깎아줘… 주중-역방향 좌석 할인은 없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기존 KTX 요금할인 제도를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의 할인제도를 마련해 1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코레일은 7·30 재·보궐선거가 끝난 직후 할인제도를 개편하려 했지만 ‘사실상 요금인상’이라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개편 내용과 추진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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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관계자는 “△월∼목요일 오전 9∼10시 △금요일 정오∼오후 1시 △토요일 오후 1∼2시 △일요일 오전 7∼10시 등은 탑승객이 적은 시간대여서 할인 요금제가 적용될 것”이라면서 “예매 상황에 따라 할인되는 시간대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별 탄력요금이 도입되면 서울∼부산 KTX 일반실 편도 요금은 같은 날이라도 4만8700원∼5만7300원으로 다양해진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인 ‘코레일톡’, 철도고객센터 등을 통해 탑승 이틀 전까지 할인 시간대에 예약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특별 할인을 받고 있는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추가 할인을 적용받는다.
이 밖에 다양한 할인제도도 새로 도입한다. 탑승자가 만 24세 이하인 경우 탑승 이틀 전까지 예매하면 시간대별 할인에 더해 선착순으로 최대 30%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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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이나 통학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정기승차권에 대해서는 당초 할인 폭을 더 키우려 했지만 새로운 할인제도가 다수 도입됨에 따라 현행(50%, 청소년 6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