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어깨에 3차전을 넘어 플레이오프 전체 판도가 결정된다.” 넥센과 LG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각각 오재영(왼쪽)과 코리 리오단(오른쪽)을 내정했다. 좌완투수 오재영이 LG의 좌타자에 강한 면모를 보여 온 반면 리오단은 넥센전 부진(3패)이 걱정거리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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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PO 승부 향방 가를 3차전…양팀 선발 어깨에 팀의 운명이 걸려 있다
오재영, LG전 시즌 방어율 1.83…좌타자에 강해
1·2차전 불펜 소진…최대한 긴 이닝 소화 부담감
리오단, 시즌 9승 중 홈에서만 8승…후반 상승세
넥센 상대 시즌 3패·방어율 6.35 부진 극복 관건
플레이오프(PO) 승부의 향방을 가를 3차전이 시작된다. 양 팀 선발투수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넥센과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PO 3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좌완 오재영(29)과 우완 외국인투수 코리 리오단(28)을 예고했다. 목동구장에서 치러진 1·2차전에서 양 팀은 1승과 1패를 나눠 가졌다. 당연히 3차전은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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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단은 올 시즌 9승10패, 방어율 3.9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해 걱정을 샀지만, 중반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잠실구장 방어율이 시즌 방어율보다 좋다. 20경기에서 8승6패, 방어율 3.23. 홈에만 가면 없던 힘도 생긴다. 다만 넥센전 성적이 썩 좋지 못한 게 걱정거리다. 올 시즌 넥센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에 방어율 6.3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넥센 타선의 최우수선수(MVP) 후보 삼총사에게 모두 난타를 당했다. 서건창에게 12타수 6안타, 박병호에게 9타수 4안타(1홈런), 강정호에게 11타수 6안타(2홈런)를 허용했다.
과연 오재영과 리오단 가운데 어느 투수가 판정승을 올리게 될까. LG 양상문 감독은 “홈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PO 1차전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고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