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살리는 산학협력]
UNIST는 조재필 교수(친환경에너지공학부)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2차전지 원천기술을지역 벤처기업인 세진이노테크에 2013년 5월 이전했다. 기술 이전료는 일시금 64억 원과 함께 향후 20년 동안 매출액의 1%를 경상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이 같은 기술 이전료 수입은 국내 대학 가운데 단일 기업에서 받은 것으로는 최대 규모다. 세진이노테크는 기술 이전에 힘입어 2016년 매출 1400억 원대에 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2차전지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NIST와 세진이 노테크의 산학협력 사례는 지역 사회의 고용창출과 기업 이익 극대화로 이어지는 ‘산학융합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UNIST는 이와 함께 기업의 연구개발(R&D)역량 강화를 통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삼성SDI, LG전자, LS-Nikko동제련, 한화첨단신소재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 장비가 부족한 기업체를 위해 최첨단 고가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술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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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이곳에서 디자인·산업기술 분야 석·박사과정을 개설해 5년간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38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UNIST는 현재 울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동북아 오일허브’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올 7월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금융센터를 캠퍼스 내에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으로 발생하는 트레이딩·금융 산업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를 지원하는 등 ‘브레인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UNIST는 앞서 올 7월까지 총 4차에 걸쳐 에너지 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국제콘퍼런스를 울산에서 개최했다.
조 총장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제조업과 금융산업의 융합 등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창출될 것”이라며 “지역 핵심 기업과의 산학융합을 통해 울산이 창조경제의 거점이 돼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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