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후 11개월 된 조카딸의 몸에 바늘 16개를 찔러 넣은 혐의를 받는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7일 중국망신문중심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생후 11개월 된 조카딸 장 쯔쉬안의 몸에 바늘 16개를 찔러 넣은 용의자로 지목된 류 훙윈(26)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됐다.
랴오청 경찰은 몸속에 바늘이 박혀 병원으로 이송된 장 쯔쉬안 사건과 관련, 용의자가 아기의 이모인 류 훙윈이라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류 훙윈은 하루 전 날 농약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류 훙윈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근거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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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아동병원으로 이송된 쯔쉬안은 엉덩이, 골반, 복부 부위 등에 바늘 12개가 박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 중 5개가 내장과 인접한 곳에 박혀 있어 위험할 수 있다며 수차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쯔쉬안은 28일 첫 번째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쯔쉬안의 부모가 아들을 얻고 싶은 마음에 이 지역 미신에 따라 아이를 바늘로 학대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떠돌았다.
하지만 팡 씨는 아이를 더는 원치 않아 아내가 피임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쯔쉬안 외에 9세 딸을 두고 있는 부부는 형편상 아이를 더 낳을 여유가 없다면서, 특히 아들은 양육하는데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류 훙윈이 용의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팡 씨는 그동안 사이좋게 잘 지내온 처제를 의심하고 싶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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