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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앞에서 웃을땐 입가리고 고개숙인 黃-崔

입력 | 2014-10-20 03:00:00

재등장 5일만에 軍시찰 건재과시… 이설주도 45일만에 모습 드러내






김정은 활발한 공개행보 공군부대 훈련을 참관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옆에서 웃고 있는 북한의 두 실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왼쪽 사진).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 나왔다(오른쪽 사진). 사진 출처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4일 북한 매체에 등장한 지 5일 만에 세 번째 공개행보에 나섰다. 잠적 40일간 제기됐던 신변 이상설을 의식한 듯 완전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9일자 1면에서 김정은이 지팡이를 짚고 대공요격 부대인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와 제458군부대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잠적했다가 돌아온 뒤 첫 군부대 시찰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정은을 수행한 최측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표정. 김정은이 농담을 했는지, 노동신문에 실린 두 사람은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얼굴이 벌게진 황병서는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고 있다. 최룡해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웃고 있다. 핵심 실세인 두 사람조차 김정은 앞에서 조심스럽게 웃어야 하는 모습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의 권력이 절대적임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같은 날 노동신문 2면에는 김정은이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와 감독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선수들과 팔짱을 끼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는 등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과시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설주도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이후 처음으로 등장해 일각에서 제기됐던 ‘불화설’을 불식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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