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정영삼(오른쪽)이 1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원정경기 도중 김효범의 밀착수비 속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공수에서 하승진 교란…개막 2연승
전자랜드가 높이의 열세를 스피드로 만회하며 KCC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16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24점)과 정영삼(26점)의 쌍포를 앞세워 89-84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KCC는 1승3패로 9위로 내려앉았다.
이런 방법으로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40-47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에는 포웰이 혼자 12점을 몰아넣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정영삼이 7점을 쓸어 담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정영삼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5점을 올려준 덕분에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83-73, 10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고했다.
KCC로선 발목 부상을 입은 포인트가드 김태술의 공백이 아쉬웠다. 공격에서 가드들이 제대로 볼을 배급하지 못해 하승진의 높이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4쿼터 막판 정민수(11점)와 디숀 심스(28점)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울산에선 모비스가 SK를 74-64로 누르고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용병 코트니 심스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SK는 2연패에 빠졌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