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병타자 나바로(앞줄 가운데)가 15일 대구 LG전에서 3-3으로 맞선 8회말 천금같은 결승 좌월 솔로포를 때려낸 뒤 덕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삼성은 이 홈런과 함께 사상 첫 정규시즌 4연패를 확정했다. 대구|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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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연속 정규시즌 우승 이끈 류중일 감독
다른 팀 도전 거세 우승 쉽지 않아
1번 나바로 활약…팀 완성도 높여
이승엽·신인 박해민 활약도 큰 힘
AG 금 이어 우승…잊지못할 시즌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4년 연속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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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다른 팀들의 도전이 거세 우승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외국인타자 나바로가 1번을 지켜주면서 팀의 완성도가 높아졌고, 새 마무리 임창용이 초반 우리 팀 불펜이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 11연승 포함해 연승이 많았다. 그 덕분에 꾸준히 선두를 지켰다.”
-가장 큰 위기는 언제였나.
“넥센에 7.5게임차로 앞서다가 최근 1.5게임차까지 쫓겼을 때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위기를 벗어났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공백에도 수석코치가 팀을 잘 준비시켜줘서 후유증을 줄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한 마음으로 시즌을 치러 위기를 헤쳐 나올 수 있었다.”
-수훈 선수를 꼽는다면.
“나바로와 임창용 외에도, 이승엽의 부활은 감독 입장에서도 뿌듯하다. 이승엽은 올해처럼 이름값에 맞는 야구를 해야 한다. 신인 박해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투수들이 모두 제 역할에 충실했고, 안지만과 차우찬은 불펜에서 크게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사상 첫 통합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좋은 기록이 되지 않겠나.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 어떤 팀을 만나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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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류중일 2기’의 첫 단추를 꿰는 시기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전체적인 계획대로 진행됐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땄으니 류중일이란 사람에게 참 뜻 깊은 시즌이었다.”
대구|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