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 새 용병 시몬
삼성화재 레오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카드가 2년 전 LIG손해보험에서 뛰었던 오레올 까메호(28)의 동생 오스멜 까메호(26)를 영입하면서 이번 시즌 남자부 7개 팀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쿠바 출신은 4명이나 됐다.
쿠바 출신이 V리그를 장악하게 된 데는 레오의 영향이 크다는 게 배구 관계자들의 얘기다. 레오는 지난 두 시즌 팀 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를 싹쓸이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쿠바는 신체 조건이 좋은 유망주들을 골라 배구학교에서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남미 특유의 탄력에 기본기를 갖췄으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쿠바 출신은 레오와 대한항공의 마이클(28) 2명이었다. 마이클도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레오의 상대가 되기에는 부족했다. 하지만 올해도 레오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세계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시몬이 있어서다. 쿠바 대표팀 주장을 했던 시몬은 2012∼2013시즌부터 2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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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레오는 이미 국내 배구에 완전히 적응했고 시몬은 그렇지 못하다. 세계적인 선수라도 국내에서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센터로서는 최고지만 OK저축은행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도 변수”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