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韓 저커버그, 이재용 부회장 만나 초고속 성장비결 - 기업가 정신 들어 페북 임원진, 수원 - 기흥공장 견학
14일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것 역시 이런 차원에서다.
지난해 6월에 이어 1년 4개월 만에 다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저커버그 CEO는 이날 이 부회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삼성의 역사와 기업가 정신 등에 대해 직접 들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가 짧은 시간에 세계 1위의 스마트폰 및 TV 제조업체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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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신생 업체인 페이스북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벤치마킹할 만한 글로벌 기업들을 모색하던 중 삼성전자를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커버그 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를 방문한 이유”라고 전했다.
15일에는 샌드버그 COO를 비롯해 함께 방한한 페이스북 주요 임원진이 삼성전자의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센터가 있는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 기흥구의 사업부를 직접 방문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생활가전 등 전반적인 개발 및 생산 과정을 직접 견학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으로 평소 여성의 경제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온 샌드버그 COO는 이날 삼성전자의 여성 임직원 1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여성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