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김강민(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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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프리에이전트(FA)’라고 홍보(?)하는 SK 내야수 나주환은 “유격수와 2루수 모두 맡을 수 있으면서 타율 0.270대를 칠 수 있는 선수”라고 넉살좋게 스스로를 소개했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된 것이 빠른(?) 발. 올 시즌 도루 10개를 돌파한 것이다.
마침 옆에 후배 유격수 김성현과 외야수 이명기가 있었는데 나주환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나주환은 김성현을 향해 “한국프로야구 유격수 중 최소 도루 선수일 것”이라고 놀렸다. 김성현이 “아파서 많이 출장을 못해서 그렇지 꾸준히만 나가면 20도루는 할 수 있다”라고 하자 나주환은 “너, 도루 실패가 몇 갠대?”라고 맞받았다. 김성현은 5개의 도루를 성공했으나 3차례의 실패가 있어 성공률마저 높지 않다.
의기양양해진 나주환은 이번엔 이명기를 겨냥해 “한국프로야구에서 1번타자 중 최소 도루 선수일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말수가 적은 이명기가 웃기만 하자 “1번타자가 8도루가 전부라는 것은 센스가 없다는 것”이라고 익살맞게 공격했다. 살짝 발끈한 이명기가 “오늘 도루 2개를 하겠다”고 하자 나주환은 더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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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