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공공기관들 속속 집들이 가스公, 지열활용 지능형 건물 눈길…사학진흥재단 이어 신사옥서 곧 업무 대중교통-편의시설 확충이 과제
다음 달 1일 업무를 개시하는 한국가스공사.
신서혁신도시 입주 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국가스공사가 개청하면서 혁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1년 12월 착공한 지 3년여 만이다. 가스공사는 대구 이전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대병원 등과 최근 저소득 가정 청소년의 건강을 관리하는 협약을 맺었다. 장난감 어린이 도서관 2곳 건립과 사회복지시설 환경 개선, 취약계층 중고교생 교복 지원, 어린이병원 의료기반 구축 등의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신서혁신도시가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확충과 정주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각산역과 2km 이상 떨어져 있어 걸어서 30분 이상 걸린다. 시내버스 노선은 2개뿐이고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오피스텔과 상가 신축 공사가 곳곳에서 벌어져 소음과 먼지가 많다. 음식점과 편의점 등은 부족해 입주 기관 직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구 혁신도시 입주 기관 직원 가운데 가족 동반 비율은 현재 24.4%로 낮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입주는 내년 6월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생활기반 조성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