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도시형 다목적 콘셉트카 U2가 지난 20~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월드 메이커 페어(World Maker Faire)에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다.
신차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도요타의 시장조사를 통해 발견된 운전자의 니즈가 반영됐음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도요타 캘티(Calty) 디자인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U2 콘셉트는 새로운 구조와 소재를 채택했다. 지붕을 뒤로 밀어붙일 수 있고, 뒷문을 램프 아래로 젖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용도 레일을 사용해 용도에 맞는 맞춤형 내부를 꾸밀 수도 있다.
캘티 디자인팀은 현재 미국의 트렌드인 아웃도어에 특화된 차량을 위해 다양한 장치와 장비를 필요로 하는 야외활동에 영향을 받아 U2를 오너가 개인적인 필요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적인 장치처럼 개발했다. 예를 들어 접이식 리트랙터블 다목적 바는 접히는 책상이나 가방걸이처럼 독특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도시형 차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교통체증, 움푹 패이거나 좁은 도로를 감안해야 한다. U2 콘셉트는 내구성이 뛰어난 저면부와 맞춤형 사이드 패널과 같은 도구형 외관을 가지고 있다.
상징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은 원형 도어핸들과 같은 세부요소, 다소 뭉툭하게 보이는 비율로 색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박스형태의 뒷부분은 대용량 물건 보관도 가능하다.
도요타 리서치는 차의 크기는 작아지지만 유용성은 더 커지는 소형 SUV 세그먼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